1466년(세조 12)∼1533년(중종 28).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숙보(叔保)‧중심(仲深). 본관은 무안(務安). 서울 출신^(주1)

출신

「貞簡公朴壕神道碑銘」을 참고하여 출신지를 추가함. 비명에 "公以世祖丙戌生于京第"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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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는 단양군수(丹陽郡守) 박형(朴亨)이고, 조부는 평강현령(平康縣令) 박이(朴頤)이고, 부친은 목사(牧使) 박임경(朴臨卿)이다. 외조부는 창녕성씨(昌寧成氏) 성삼문(成三問)이고, 처부는 경주이씨(慶州李氏) 이윤정(李允靖)이다. 사위는 전의이씨(全義李氏) 이구령(李龜齡)이고, 손서는 영월엄씨(寧越嚴氏) 엄흔(嚴昕)이다. 형 박증(朴增)과 아우 박한(朴垾)이 있다.

1501년(연산군 7) 신유(辛酉) 증광시(增廣試) 진사(進士) 3등에 합격하고, 1502년(연산군 8) 임술(壬戌) 별시문과(別試文科)에 2등으로 급제하였다. 개성부도사(開城府都事)와 단천군수(端川郡守)를 역임하였다. 1513년(중종 8) 사복시첨정(司僕寺僉正)으로 질정관(質正官)에 임명되어 부연사행(赴燕使行)의 서장관(書壯官)들이 불법으로 무역을 하는 비리를 단속하였다.

경학(經學)과 사장(辭章)에 밝아 1514년 사유(師儒)로 선발되었지만 장례원사의(掌隷院司議)‧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승정원승지(承政院承旨) 등으로 임명될 때 신진사류에 의해 성삼문의 외손이라서 거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1518년에 홍문관부제학(弘文館副提學)‧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에 보임되었고, 1519년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장례원판결사(掌隷院判決事)에 이어서 형조참판(刑曹參判)에 특진되었다.

1522년 승정원도승지(承政院都承旨), 1523년에 예조참판(禮曹參判)에 특진된 후 병조참판(兵曹參判)을 역임하였다. 1524년에 정조사(正朝使)로 명에 다녀 온 후 1525년 대사간‧예조참판(禮曹參判)‧사헌부대사헌(司憲府大司憲)을 거쳐 1527년 공조참판(工曹參判)‧대사헌(大司憲)‧한성부우윤(漢城府右尹)‧이조참판(吏曹參判)을 역임하였다. 1528년에는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가 되었다. 이때 공무가 고되어 병을 이유로 체직을 요구하다가 추국을 받기도 하였다.

1529년 공조참판(工曹參判)‧이조참판(吏曹參判)‧대사헌을 다시 역임하고, 1530년 특지에 의하여 형조판서(刑曹判書)에 올랐다. 그 후 의정부우참찬(議政府右參贊)‧형조판서(刑曹判書)‧좌참찬(左參贊)을 거쳐 1532년 호조판서(戶曹判書)‧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을 지내고 1533년 우참찬을 역임하는 동안에 병사하였다.

시호는 정간(貞簡)이다. 묘소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산(돌모루) 임좌병향(壬坐丙向)^(주2)

묘소

務安朴氏大同譜(1984)를 참조하여 묘소지를 추가함.

에 있다. 성삼문 신주를 모셔다가 외손 봉사^(주3)

외손봉사

巖川先生實記(朴增)를 참조하여 외손 봉사 사실을 추가함.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