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1년(세조 7)∼1517년(중종 12). 조선 전기 처사. 자는 익지(益之)이며, 호는 암천(巖川)^(주1)

호

『巖川先生實記』 권1을 참고하여 호를 추가함.

이다. 본관은 무안(務安)이고, 서울 출신이다^(주2)

출신

『巖川先生實記』에 있는 "行狀"을 참고하여 출신지를 추가함. 행장에 "皇明英宗天順五年辛巳 公生于漢師大貞洞"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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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승(朴進昇)의 후손으로 증조부는 단양군수(丹陽郡守) 박형(朴亨)이고, 조부는 평강현령(平康縣令) 박이(朴頤)이고, 부친은 목사(牧使) 박임경(朴臨卿)이다. 외조부는 창녕성씨(昌寧成氏) 성삼문(成三問)이고, 처부는 재령정씨 현신교위(顯信校尉) 정근(鄭根)이다. 동생으로 박호(朴壕), 박한(朴垾)이 있다.

외조부가 병자사화(丙子士禍)를 당하자 출세에 대한 뜻을 접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무안박씨 노성파의 파조로 모친상을 치른 뒤에 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상월면(上月面)으로 이주하여 은거하였다. 은거지에 낚시터인 암천처사조대(巖川處士釣臺)가 현존하고 있다.

1622년(광해군 14)에 형조참의(刑曹參議)에 추증되었으며, 1627년(인조 5)에는 호조참판(戶曹參判) 겸 지의금부사(兼知義禁府事)에 재차 추증되었다. 묘소는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당마루 암천에 있다.

1805년(순조 5)에는 모곡서원(茅谷書院)에, 1817년 연산 충곡서원에, 1829년 무안 병산서원에 배향되었다.

남긴 글은 많지 않으나, 후손들이 그의 유고 한시 6수와 행장, 묘비명, 조대기 등 추숭의 글을 엮어서 『암천선생실기(巖川先生實記)』 3권 1책을 편찬하였다. 2000년에는 단종을 그리워하는 「강호연군가(江湖戀君歌)」가 『무안박씨가장록』에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