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8년(연산군 4)∼1539년(중종 34).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중온(仲韞). 공조판서 황형(黃衡)의 아들이다.

1524년(중종 19)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후 헌납‧지평‧장령 등 삼사(三司)의 여러 벼슬을 거쳐 홍문관직제학‧동부승지를 역임하였다.

1537년 당시의 권신 김안로(金安老)의 천거로 대사간에 올랐다.

그러나 김안로의 청탁을 거부하였으므로 얼마 안 되어 길주목사로 좌천되었다가, 그해 김안로 일당이 처형되자 우부승지로 발탁되었다. 이후 좌승지‧도승지‧공조참판 등을 지내고, 1539년 경기도관찰사로 나가 치적이 있었으나 갑자기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