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8년(인조 16)∼1698년(숙종 24). 본관은 사천(泗川). 자는 계임(季任)‧사중(士重).

증조부는 목첨(睦詹)이고, 조부는 목서흠(睦敍欽)이고, 부친은 통정대부(通政大夫) 지제교(知製敎) 목겸선(睦兼善)이다. 외조부는 여흥민씨(驪興閔氏) 민형남(閔馨男)이고, 처부는 전주이씨(全州李氏) 이덕하(李德夏)와 경주이씨(慶州李氏) 이경휼(李慶霱)이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 때에 남인(南人)의 중심인물이었던 좌의정 목내선(睦來善)은 작은아버지이다.

1675년(숙종 1) 을묘(乙卯) 증광시(增廣試) 진사(進士)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안산군수(安山郡守)를 지내고 1690년(숙종 16) 경오(庚午) 정시(庭試) 을과(乙科) 1위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사간원의 정언(正言)‧헌납(獻納)‧사간(司諫), 사헌부의 장령(掌令)‧집의(執義), 홍문관의 수찬(修撰)‧교리(校理)‧응교(應敎) 등 3사의 요직과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의 필선(弼善)‧보덕(輔德)을 두루 거쳤다.

『숙종실록』에 따르면 1694년 1월에 수찬으로 임명된 것을 마지막으로 갑술환국(甲戌換局) 이후로는 관직에 나간 기록이 전혀 없다. 다만, 1697년(숙종 23) 3월에 정3품 당하관직인 사도시정(司䆃寺正)을 제수한 기록이 있으나, 출사(出仕)하지 않고 체임시켜 달라는 청원서를 올렸다. 이를 그르게 여긴 숙종으로부터 여러 번 하교를 받다가 결국 추고(推考)하라는 경책(警責)을 받기에 이르렀는데, 당시 숙종은 기사환국 때의 여당(餘黨)을 참작하여 기용하려고 하였으나, 목임중과 같은 남인계 인사들이 벼슬에 임명되면 번번이 사면(辭免)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형은 목임영(睦林英)과 목임유(睦林儒)이고, 동생은 목임해(睦林楷)이다. 아들 목천수(睦天壽)는 1714년(숙종 40) 갑오(甲午)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1위로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좌랑(兵曹佐郞)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