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년(태종 10)∼1467년(세조 13). 본관은 전의(全義).

증조부는 이구직(李丘直)이고, 조부는 이정간(李貞幹)이고, 부친은 한성부윤을 지낸 이사관(李士寬)이다. 외조부는 한상경(韓尙敬)이고, 장인은 이백신(李伯臣)이다.

1438년(세종 20) 무오(戊午) 식년시(式年試) 정과(丁科) 16위로, 1457년(세조 3) 정축(丁丑) 중시(重試) 정과(丁科) 3위로 급제하였다.

1445년(세종 27)에 주서(注書)로, 1447년(세종 29)에 도사(都事)로 활동하였다. 봉직랑 수 성균직강(奉直郞守成均直講)으로 『세종실록』 편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문종 2년(1452) 좌랑(佐郞)을 지냈으며, 조봉대부(朝奉大夫) 행성균직강(行成均直講)으로 『문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단종 2년(1454) 7월에는 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을 지내다가 동년 8월에 수 사헌부장령(司憲府憲掌令)에 임명되었다.

1455년(세조 1) 10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1457년(세조 3) 5월 행사헌집의(行司憲執義)를 거쳐 1458년(세조 4) 9월 행길주목사(行吉州牧使)가 되었으며, 1461년(세조 7) 10월 흥인문수장(興仁門守將)에 임명되었다. 1462년(세조 8) 1월에 첨지중추원사 강원도관찰사(僉知中樞院事江原道觀察使)에 임명되었다. 1463년(세조 9) 2월 명(明)나라가 표류되었던 조선 사람들을 돌려준 것에 대해 사례하기 위해 부사(副使)에 임명되어 중국에 갔다. 동년 7월 중국에서 돌아온 후 경상도도관찰사(慶尙道都觀察使)에 임명되었다. 1464년(세조 10) 3월 종이와 먹을 왕세자(王世子)에게 사사로이 바친 일로 의금부(義禁府)에 체포되어 경상도도관찰사 직을 박탈된 적도 있었으나 그의 아들 예조좌랑 이수남(李壽男)이 무죄를 힘써 상언하여 그 죄를 면하게 되었다. 1465년(세조 11) 7월 예조참판(禮曹參判)에 이르렀으며, 1466년(세조 12) 5월 겸 의금부동지사(兼義禁府同知事)에 임명되었다.

1467년(세조 13) 9월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는 선위사(宣慰使)에 임명되었다가 사신을 대접하던 중 안주(安州)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