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철종‧고종‧순종을 거쳐 민족항일기초까지 활약한 가야금의 명인. 본관은 경주(慶州). 본명은 김종한(金宗漢), 자는 영조(永朝).

전악 김창록(金昌祿)의 아들이며, 초대국악사장(初代國樂師長) 김종남(金宗南)의 아우이고, 제4대 아악사장 김영제(金寗濟)의 할아버지이다.

1862년(철종 13) 가전악(假典樂)으로 임명되었고, 1886년 전악으로 승진되었다.

1868년과 1873년 강녕전(康寧殿)에서의 진찬(進饌)과 진작(進爵)때 등가에서 강중식(姜重植)‧서상범(徐象範)과 함께 대오전악(隊伍典樂)으로 활약했고, 1877년 통명전(通明殿)의 진찬 때에는 등가에서 집사악사(執事樂師)의 직분을 맡았다.

1887년과 1892년 만경전(萬慶殿)과 강녕전에서의 진찬 때에도 그는 김종남‧서홍범(徐鴻範)과 함께 집사악사로 활약했다. 덕망이 높아서 그의 초상화가 박연(朴堧)의 신실(神室)에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