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2년(인조 10)∼1724년(경종 4).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덕우(德雨), 호는 재곡(齋谷) 혹은 검남(劒南). 본관은 광주(廣州). 참판 안응형(安應亨)의 손자이며, 정랑 안헌규(安獻規)의 아들이다.

1651년(효종 2)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54년 세자시강원설서가 되었고 이듬해 정언이 되었으며, 1656년 사서(司書)‧지평을 지냈다. 이해에 대제학 채유후(蔡裕後)에게 뽑혀 옥당(玉堂)에서 사가독서하였다.

1657년 실록수정청(實錄修正廳)의 낭청(郞廳)이 되어 『선조수정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1659년 부교리에 오른 뒤 경기도의 암행어사로 나갔다가 곧 이어 효종의 상(喪)때문에 돌아왔다.

1660년(현종 1) 교리‧수찬을 지내고, 1662년 장령으로 있다가 노모의 봉양을 위하여 외직을 청하였으나, 선왕대에 사가독서한 인물이라 중히 여겨 현종이 만류하였다.

이듬해 사헌부집의로 있다가 외직인 연안부사로 나갔다.

1664년 좌부승지‧동부승지‧병조참지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