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년(성종 22)∼1562년(명종 17).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사휴(士休).

부친은 별제(別提) 신원(申援)이다.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이다.

유학의 신분으로 1519년(중종 14) 재능‧학식‧행실‧지조의 천목(薦目)에 해당하여 현량과(賢良科)에 3등으로 급제하고 예문관검열로 임명되었으나, 같은해 기묘사화가 일어나고 과거급제가 취소되자 공주로 물러나 금강가에 한림정(翰林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은거하였다.

현량과를 복치하라는 인종의 유지(遺旨)에 따라 1545년(명종 즉위)에 복과(復科)되고 봉상시주부‧성균관전적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그뒤 인조‧명종의 외척간의 투쟁에 의하여 다시 과거급제가 취소되었으나, 1568년 사림파(士林派)의 득세에 따라 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