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7년(성종 8)∼1504년(연산군 10).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간중(幹仲).

부친은 판중추부사 이세좌(李世佐)이며, 모친은 강원도관찰사 조근(趙瑾)의 딸이다.

1501년(연산군 7) 24세의 나이로 생원시에 장원이 되었고, 이어 그해 식년문과에 3등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에 임명되었다.

그뒤 홍문관에 들어가 부수찬‧수찬을 역임하였다.

1504년 갑자사화가 일어나자 아버지가 성종 때 폐비윤씨에게 사약을 가져간 형방승지였던 것이 화근이 되어 아버지를 비롯, 형들과 함께 참형을 당하였다. 당시 형제들이 모두 명망이 높았는데 이때 일시에 처형을 당하니 세상 사람들이 애석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