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신라 진덕왕 때의 정치가. 진골출신이며 죽지랑(竹旨郞)의 아버지이다.

『삼국유사』에 술종공은 알천공(閼川公)을 비롯하여 임종공(林宗公)‧호림공(虎林公)‧염장공(廉長公)‧유신공(庾信公)과 함께 신라의 4영지(四靈地)의 하나인 남산 오지암(于知巖)에서 열린 화백회의에 참석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서 회합을 가졌던 대신들의 사회적 신분은 진골이었으며, 상대등(上大等)인 알천공을 의장으로 하는 화백회의의 구성원이었음에 비추어볼 때 그의 정치적 지위는 대등이었다.

진덕여왕 때 지금의 춘천 방면을 포함한 영서 지방 장관인 삭주도독(朔州都督)에 임명되어 활동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에 신라의 삼국통일에 지대한 공을 세운 아들 죽지랑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