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고종 17)∼1930년. 독립운동가. 부산 출신.

1902년 미국으로 이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였다.

1907년 미국에서 『공립신보(共立新報)』의 주필 겸 공립협회 총회장에 선출되어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을 개시하였다.

1908년 3월 한국 정부의 미국인 친일외교고문인 스티븐스(Stevens, D.)의 “일본의 한국지배는 불가피하며 많은 한국인이 일본의 지배를 환영하고 문화도 발전하고 있다.”는 등 일본의 한국지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자, 최유섭(崔有涉)‧문양목(文讓穆)‧이학현(李學鉉) 등과 같이 스티븐스를 방문, 면담하여 스티븐스의 친일적인 발언을 힐책하고 사과정정하라고 요구하였으나, 오히려 무례한 태도를 보이자 주먹으로 구타하여 응징하였다.

장인환(張仁煥)‧전명운(田明雲)의 스티븐스 사살도 이같은 응징조처 이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1909년 공립협회와 합성협회(合成協會)를 통합하여 북미대한인국민회(北美大韓人國民會)를 결성하고 회장을 역임하였다.

1912년 3월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종호(李鐘鎬)와 러시아 관청의 허가를 얻어 권업회(勸業會)를 조직하고, 그 총본부를 신한촌(新韓村)에 두고 연추(煙秋)‧쌍성(雙城)을 내왕하면서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그뒤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에 관계하며 항일독립운동을 계속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이, 1980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