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7년(인조 25)∼1692년(숙종 18). 조선 중기의 유학자로, 자는 봉여(鳳汝)이고 호는 동산정(東山亭)이다. 본관은 삭녕(朔寧)이고 출신지는 전라북도 임실군(任實郡) 둔남면(屯面南) 둔덕리(屯德里) 상동이다.

최항(崔恒)의 후손으로, 조부는 승지(承旨) 최온(崔溫)이고 부친은 사간(司諫) 최유지(崔攸之)이다.

1681년(숙종 7) 신유(辛酉) 식년시(式年試) 생원(生員) 3등 47위로 합격하였다.

사계(沙溪) 문원공(文元公) 김장생(金長生)을 문묘에 배향하기 위해, 김창옹(金昌翁)이 상소문을 짓자 그는 연명상소에서 첫머리에 이름을 적어 성균관 진사들과 함께 상소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689년(숙종 15)에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우계(牛溪) 성혼(成渾)과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문묘에서 출향(黜享)되었을 때에도 선비들과 함께 신원을 변론하는 상소를 올렸다.

그는 평생 산림에 은거한 채 학문에 전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