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5년(숙종 1)∼1728년(영조 4).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용여(用汝), 호는 설재(雪齋).

부친은 신령현감(新寧縣監) 김윤호(金胤豪)이며, 모친은 금성이씨로 돈녕부도정 이핵(李翮)의 딸이다.

1705년(숙종 31) 사마시에 합격하고, 1713년 문과병과에 급제, 시강원설서‧병조좌랑‧사헌부지평‧사간원정언‧사헌부집의 등을 거쳐 경기도사‧수원부사‧충청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1717년 사간원정언으로 있을 때 참언(讒言)을 물리치고 학문을 권장하며 인재를 널리 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상소문을 제진하였다. 그리고 1723년(경종 3) 직언하다가 영암으로 유배되었는데 1725년(영조 1) 풀려나왔으며, 사헌부집의가 되어서도 왕에게 강력한 내용의 진언을 서슴지 않았다.

수원부사로 있을 때 흉년이 들어 기근이 심하였으므로 사재를 털고, 나라의 봉납(捧納)을 보류하여 기민(飢民)을 구제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저서로는 『설재집』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