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년(선조 1)∼1641년(인조 19). 조선 중기 의병‧무신이다. 자는 희백(熙伯)이고, 호는 송재(松齋)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조부는 조환(曺桓)이고, 종조부(從祖父)는 남명(南明) 조식(曺植)이며, 부친은 조의민(曺義民)이다.

어려서부터 가학을 배워서 강개하고 의기(義氣)가 있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버지를 모시고 동생 조계장(曺繼章)과 윤탁(尹鐸)‧박사겸(朴思謙)‧박사제(朴思齊)‧노순(盧錞) 등 함께 여러 싸움터를 누비며 전공을 세웠다. 그리고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 장군과 함께 악견산성(岳堅山城), 화왕산성(火旺山城)을 수리하여 적을 물리쳤다.

1594년(선조 27) 무과에 급제해 왜적을 물리치는 데 더욱 큰 공을 세웠으며, 벼슬은 훈련원첨정(訓練院僉正), 은진현감(恩津縣監), 훈련원부정(訓練院副正) 등을 역임하였다.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참전하였다.

저서로 시문집인 『송재선생문집(松齋先生文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