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8년(중종 33)∼1611년(광해군 3). 이름은 이종린(李宗麟). 자는 경인(景仁).

중종(中宗)의 손자이며 덕양군 이기(李岐)의 장남이다. 덕양군은 명종의 서형이다.

13세인 1550년에 풍산정(豊山正)에 제수되었다. 16세에 순회세자(順懷世子)의 상에 집사자(執事者)로 뽑히어 풍산도정(豊山都正)에 오르는 은전(恩典)을 입었고 또 문정왕후 혼전(魂殿)의 윤직(輪直)에 함께 뽑혔다가 군(君)에 봉해졌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어가를 호종하다가 중도에 이르러 어머니 영가군부인(永嘉郡夫人)이 늙고 달리 부양할 아들이 없는 것을 생각 하고 잠시 동안 산골로 들어가 있다가 다시 행제소로 갔다.

1593년(선조 26) 여름에 임금의 명을 받들어 정릉(靖陵)을 봉심하였다.

그 해 가을에 영가군부인의 상을 당하여 양성(陽城) 안성군에 있는 시골집에서 3년상을 마쳤다.

외직에서 조정으로 돌아오니, 1605년(선조 38)에 선조대왕이 1품계 올려주는 은전을 베풀었다. 1607년 가덕대부(嘉德大夫), 1610년(광해군 2) 소덕대부(昭德大夫)로 종친부의 일을 관장하였다. 이때 사옹원제조와 오위도총부도총관도 겸임하였다. 배위는 금원현부인박씨(錦原縣夫人朴氏)는 광주목사 박간(朴諫)의 딸이다.

묘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하산운동 산41번지 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