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1544년(중종 39).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지촌(智村).

증조부는 안순(安純)이고, 조부는 의정부좌참찬(議政府左參贊)을 지낸 안숭선(安崇善)이며, 부친은 연안부사(延安府使) 안의(安誼)이다.

1477년(성종 8)에 정유식년사마시(丁酉式年司馬試)에 진사(進士)가 되고 영평군수(永平郡守) 등을 역임했다. 1495년에 연산군(燕山君)이 즉위하자 여러 충신(忠臣)들과 더불어 조정의 실정에 비분강개하며 관직을 버리고 경기도 과천현(果川縣) 수리산에 은거하였다. 1523년(중종 18)에 함안군수(咸安郡守)가 되었으나 곧바로 사직하였고, 1543년에 노인직(老人職)으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使)를 제수받았다. 사후에 이조판서(吏曹判書)로 추증되었다. 묘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