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인종 1)∼1584년(선조 17).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土]). 자는 정부(正夫), 호는 청만(晴巒).

부친은 진사 유영문(柳榮門)이며, 모친은 연흥부원군(延興府院君) 안세언(安世彦)의 딸이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 큰아버지 유창문(柳昌門)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유창문은 을사사화 때 우봉현감(牛峰縣監)으로 좌천되었다.

1568년(선조 1) 진사시에 합격한 뒤 학행으로 천거되어 선릉참봉(宣陵參奉)이 되고, 1580년 알성시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예문관의 검열(檢閱)‧대교(待敎)‧봉교(奉敎)를 거쳐 성균관전적‧한성부참군을 지냈고, 사간원정언에 다섯 차례나 임명되었다. 서예에 뛰어나 유성룡(柳成龍)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