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2년(세종 24)∼1495년(연산군 1). 조선 초기의 문신.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용보(勇甫), 호는 행헌(杏軒).

증조부는 이즐(李隲)이며, 조부는 이원로(李元老)^(주1)

가계

咸安李氏世譜를 참고하여 조, 증조를 추가함.

이고, 부친은 이미(李美)이다. 처부는 평양조씨(平壤趙氏) 조극형(趙克亨)^(주2)

처부

昌寧成氏族譜(1709)를 참고하여 처부를 추가함. 족보에 "성효원(成孝源)의 첫째 딸이 조극형(趙克亨)에게 출가(出嫁)하였고, 조극형(趙克亨)의 사위는 함안인(咸安人) 이의형(李義亨)인데, 집의(執義)"라고 나온다.

이다. 형 이인형(李仁亨)이 있다.

1465년(세조 11) 생원, 진사가 되었고, 형 이인형과 더불어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생이 되어 면학에 힘써 경전(經典)에 조예가 깊었다.

1466년 세조 어전(御前)에서 오기(吳起)가 지은 『오자병서(吳子兵書)』를 강의하였는데, 그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여 군직(軍職)을 특서(特敍)하고, 시위(侍衛)‧전령(傳令)‧부신(符信)을 출납하는 선전관을 겸직하게 되었으며, 이어 경상어사(慶尙御史)에 임명되었다.

1468년(세조 14) 세조는 이의형과 문과에 장원급제한 그의 형 이인형을 궁중에 불러들여 우악(優渥)한 대우를 베풀었고, 중외(中外)의 기무(機務)를 자문하였다.

1477년(성종 8) 창평군수로 있을 때 문과에 병과로 등제하여 예문관검열을 거쳐 1482년 집의가 되었다.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명나라 서울 연경에 갔을 때에는 황제로부터 『자치통감(資治通鑑)』을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