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5년(명종 20)∼1605년(선조 38). 자는 선백(善伯). 본관은 광주(廣州). 증조부는 안한언(安漢彦), 조부는 안여경(安汝敬), 부는 돈녕부도정 증판서 광양군(廣陽君) 안황(安滉)이다. 외조부는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이초(李岹)이고, 처부는 이소(李韶)와 최철강(崔鐵剛)이다.

안응원(安應元)이 사옹봉사(司饔奉事)로 재직하던 1598년(선조 31) 1월에 그의 부친 안황이 임진란 때 자신을 호종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에 죽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선조의 비망기에 의하여 6품으로 승품되고 내승(內乘)에 제수되었다. 광원군(廣原君)을 습봉받았으며, 현감을 지냈다. 1601년(선조 34) 신축(辛丑)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23위로 문과에 급제하여, 다음 해에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을 제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