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문신. 태종무열왕 때 급찬(級湌)으로 천산현령(天山縣令)을 지내다가 백제의 포로가 되어 좌평(佐平) 임자(任子)의 종으로 있었다. 부지런히 일해서 임자의 신임을 얻은 후 신라로 탈출, 김유신(金庾信)에게 백제의 설정을 고하고, 다시 백제로 가서 임자에게 신라가 망하면 김유신이 백제에 의탁하고 백제가 망하면 임자가 신라에 의탁하는 것이 어떤가하는 김유신의 말을 임자에게 전하여 그의 동의를 얻은 뒤에 다시 신라에 가서 김유신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김유신은 급히 백제의 병탄(倂呑)을 도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