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681년(신문왕 1). 신라 신문왕 때의 반란자.

668년(문무왕 8)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하여 고구려를 정벌할 때인 6월 22일에 웅진부성(熊津府城)의 유진장(留鎭將) 유인원(劉仁願)이 귀간(貴干) 미힐(未肹)을 보내어 고구려의 대곡성(大谷城: 지금의 황해도 평산)‧한성(漢城: 지금의 황해도 재령) 등 2군(郡) 12성(城)을 항복받았다고 보고하자, 일길찬(一吉飡)의 관등으로 파견되어 하례를 하였다.

그러나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 당나라는 신라마저 집어삼키려 하매 신라는 당나라와 맞서 싸웠는데, 671년 정월 당병이 백제를 도우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아찬(大阿飡)의 관등으로 군사를 이끌고 옹포(甕浦)를 지켰다.

그뒤 681년(신문왕 1) 8월 18일에 신문왕비의 아버지 김흠돌(金欽突)이 왕비가 폐출당하자 반란을 일으켰는데, 파진찬(波珍飡) 흥원(興元)과 함께 이에 동조하였다가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