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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훈(表訓)

[요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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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미상)
졸년?(미상)
시대신라
활동분야종교 > 불교인

[상세내용]

표훈(表訓)
생졸년 미상. 신라 경덕왕 때 화엄종(華嚴宗)의 고승.

의상(義湘)의 10대 제자 중 1인이며, 신라10성(新羅十聖) 중 1인이다.

674년(문무왕 14)에 황복사(皇福寺)에서 의상으로부터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화엄경』을 배운 다음, 의상에게 “나는 여러 연(緣)으로 이루어진 존재, 여러 연은 나로써 연을 이루었네. 연으로 이루어진 나이기에 체(體)가 없고, 나를 이룬 연에도 성(性)이 없네(我是諸緣所成法 諸緣以我得成緣 以緣成我我無體 以我成緣緣無性).”라는 시를 지어 바쳤다.

이 시를 「오관석(五觀釋)」이라고 하는데, 이로써 스승으로부터 법(法)을 인가(認可) 받았다고 한다.

그뒤 김대성(金大城)이 창건한 불국사(佛國寺)에 머무르면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동문인 능인(能仁)신림(神琳) 등과 함께 금강산에 표훈사(表訓寺)를 창건하여 초대주지가 되었다.

특히, 그는 천궁(天宮)을 자유롭게 내왕하였다고도 하는데, 경덕왕의 청을 받고 천제(天帝)에게 태자를 낳게 하여 달라고 부탁한 설화는 유명하다.

경덕왕은 “내가 복이 없어 아들이 없으니 천제에게 청하여 아들을 얻게 하라.”고 부탁하였다. 그가 천자에게 다녀와서 딸은 얻을 수 있지만 아들은 얻을 수 없다 하자, 왕은 아들을 만들어 줄 것을 거듭 청하였으므로 표훈이 하늘에 올라가 다시 청하였다.

상제는 될 수 있지만 아들이 되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한 뒤, 표훈이 하늘의 천기(天機)를 누설하였다 하여 이후로는 다시 천궁으로 오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고 한다.

표훈이 돌아와서 천제의 말을 왕에게 전하였으나 왕은 나라가 위태하더라도 아들을 낳아 뒤를 잇게 하겠다고 하여 36대 혜공왕을 낳았다.

이 설화는 표훈의 높은 인격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설화이지만 경덕왕의 사욕(私慾), 인간계와 천상계의 관계에 대한 조상들의 사고 등에 대한 흥미로운 시사가 있다.

그의 저서는 전하여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만속장(卍續藏) 안에 표원(表員)의 저술로 되어 있는 『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표훈의 저술로 보는 설도 있다.

[참고문헌]

三國遺事
法界圖記叢髓錄

[집필자]

박상국(朴相國)
수정일수정내역
2005-11-302005년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산출물로서 최초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