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220년(내해이사금 25). 신라의 왕자‧대신. 내음(奈音)이라고도 한다. 내해이사금의 아들이다.

207년(내해이사금 12) 왕자로서 이벌찬(伊伐飡)에 임명되어 병마사를 맡았다.

209년 7월 포상팔국(浦上八國)이 연맹하여 가라(加羅, 또는 阿羅國)를 침략함에 가라의 왕자가 신라에 와서 구원을 청하자, 태자 우로(于老)와 함께 6부의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가라를 구원하고, 포상팔국의 장군을 쳐죽이고 그들이 가라로부터 포로로 잡아간 6,000명을 돌려주게 하였다.

214년 7월에 백제군이 나라 서쪽의 요차성(腰車城)을 공격하여와서 성주 설부(薛夫)가 전사하자 국왕의 명을 받아 정병 6,000명을 거느리고 진격하여 백제를 정벌, 사현성(沙峴城)을 격파하였다.

이음은 내해이사금대의 최고관직인 이벌찬으로 있으면서 군대의 지휘권도 장악하고, 실제 대군을 지휘하여 여러 번 백제의 침략을 격퇴하여 공훈을 세운, 당시의 주석지신(柱石之臣)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