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2월 21일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선생이 여순감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단재선생은 1880년 12월 8일 충남 대덕군 어남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26세에 성균관의 박사가 되었으나 곧바로 사퇴하고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 서릿발같은 우국충정의 논설들을 발표하는가 하면 항일비밀결사인 신민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습니다.

국권을 상실하던 1910년(31세) 중국으로 건너간 이후 유랑하시면서 오로지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을지문덕」을 비롯한 영웅전기소설을 집필하셨는가 하면 조선 상고사를 비롯한 역사 연구, 언론 활동, 독립운동 등 국권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1928년 치안유지법 등의 죄목으로 1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다가 1936년 옥중에서 순국(殉國)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