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2007년 12월 20일. 현대 도예가. 호는 고현(古現)이다.

부인은 고영효이다.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고려청자의 비새(翡色)에 매료되어 고려청자에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고려청자 재현을 위한 도예가의 길을 걸었다.

1967년 전라남도 광주(光州) 무등산(無等山) 아래에 무등도요(無等陶窯)를 마련하였다. 1977년부터 1984년까지는 전라남도 강진군(康津郡)에 있는 고려청자사업소에서 기술담당이사로 재직하였다. 1986년에는 도예부분의 실력자로 인정받아 광주광역시 인간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1997년부터는 광주광역시 광산구(光山區) 연산동(連山洞)에 개관한 ‘고현 도예관’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였다.

2007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합동 작품 전시회에서 ‘청자철제 모란문매병’ 등 1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전시회를 하루 앞둔 날 숙환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평생을 고려청자 재현을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의 도요지(陶窯地)를 찾아다니면서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고려청자의 비색은 조개껍질 등에 함유된 석회석에 철분을 섞어서 만든 유약으로 만들어졌다는 ‘칼슘‧철 유약설’을 발표하였다.

도예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8년 성옥문화재단 예술문화상, 1988년 금호문화재단 예술문화상 등을 받았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