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3월 20일(음력)~2008년 3월4일. 현대 철학자. 호는 중천(中天)이다.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출생지는 강원도 원주(原州)이다.

부인은 김영순이다.

원주농업고등학교를 거쳐, 1960년 국립 대만대학교(臺灣大學校)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1962년 동 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73년 중화민국국가학위(中華民國國家學位)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하였다.

1962년 중국 문화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경북대학교 조교수‧계명대학교 부교수‧중국 문화대학교 부교수‧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대만대학교 교수‧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방문교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선문대학교 철학과 계약교수 등으로 재직하였다. 또한, 고려대학교 대학원 원장‧중국문화연구소 소장‧남명학연구원 원장‧중국철학연구회 회장‧주역학회 회장‧동양사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유가와 도가, 불가를 두루 섭렵한 동양 철학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중국 철학을 서양이나 일본의 방법론을 빌리지 않고 고유의 시각으로 국내에 소개한 첫 학자로 유명하다.

1952년에 화랑무공훈장, 1960년에 국립대만대학교 총장상, 1996년에 국민훈장 석류장, 2004년 제18회 인촌상 인문사회문학부문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중국철학散稿(I‧II)』‧『동양사상산고(I‧II)』‧『모택동사상론』‧『고려유학사』‧『중국고대철학사』‧『유가의 윤리』‧『노장철학강의』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天人和諧論 - 자연과 인간의 조화』‧『21세기와 동양철학』이 있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김정일‧김득일이고, 딸은 김현연‧김선연‧김주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