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1998년. 현대 민법학자. 출신지는 충청북도 음성(陰城)이다.

1941년에 경성법전문학교(京城法專門學校)를 졸업하였고, 1945년에 일본규수[九州]대학 법과를 수료하였다. 이듬해에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되어 1954년까지 자리하였다가 1954년에 이화여자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되어 1963년까지 후학양성에 힘썼다. 이후 1963년부터 1983년까지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지냈는데, 이 기간 동안 1969년에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청주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1991년부터 2년간은 홍익대학교에서 법정대학 교수로 자리하였다. 1993년에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민법)이 되었고, 이후 1997년에는 1년간 언론중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저서로 『채권총론강의』(1956년)‧『新민법채권총론강의』(1958년)‧『新민법채권각론강의』(1958년)‧『법학개론』(1965년)‧『불법행위론서설』(1968년)‧『판례‧학설 주석민법‧채권편』(1972년)‧『민법총칙』(1973년)‧『불법행위론』(1979)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제조물책임에 관한 연구」(1975년)‧「민법 제756조와 국가배상법 제2조와의 비교」(1977년)‧「공장저당에 있어서의 몇가지 문제점」(1983년)‧「반사회적 이중매매의 경우 전개될 수 있는 법률관계」(1987년) 등 다수가 있다.

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한국법률문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