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광무 7)∼1998년. 현대 심리학자‧민속학자.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출생지는 충청남도 논산이다.

부친 임명호와 모친 전주이씨 사이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0년 동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학위를 받은 뒤 숙명여자대학교‧중앙대학교 등의 강단에 섰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심리학 교수로 정년을 마쳤다. 그 후 경성대학 예과를 수료한 뒤 아까마쯔[赤松智城] 교수와 아끼바[秋葉隆] 교수의 민속자료 수집을 도우면서 민속학에 입문한 뒤 민속학 연구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활발한 학회활동뿐만 아니라 방대한 분량의 무가 및 설화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냈으며, 이를 토대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는데, 막내딸 인류학자 임돈희(任敦姬)가 부친의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