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광무 4)~1961년. 현대 한의학자. 호는 남천(楠梴)이다. 출신지는 서울이다.

1916년에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고, 1921년에 경성공업전문학교를 거쳐 같은 해에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하였다. 1941년에는 구 왕궁의 전의(典醫)로 활동하였고, 1948년에 한의학 교육기관이자 경희대학교 한의대학의 전신인 동양대학관을 설립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초대 학관장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1951년에 동양대학관을 서울한의과대학으로 승격시켰고, 초대 학장으로 취임하였다. 1956년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한의학)이 되었다.

평생 상한론(傷寒論)을 중심으로 한 의학 연구에 헌신하여 『상한론강의』‧『의경학강의(醫經學講義)』‧『급성열성병』 등의 저서를 남겼고, 특히 사후에 유고를 모아 발간한 『남연의학대전(楠梴醫學大全)』은 저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