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개화파의 한 사람. 일명 혁로(赫老). 하급무인인 유상오(柳相五)의 아들이다.

1882년(고종 19) 수신사 박영효(朴泳孝)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다녀왔고, 1884년 갑신정변 때에는 오위장의 신분으로 참여하여 행동대의 한 사람으로 통신연락과 정찰의무를 맡아보았다.

정변 실패 후 김옥균(金玉均) 등과 일본에 망명하여 박영효의 지도하에 유학생 기숙사인 친린의숙(親隣義塾)을 경영하며 박영효와 김옥균의 신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1895년 민비시해사건(閔妃弑害事件) 때 일본군을 이끌고 왕궁에 침범하였으며, 1907년 12월 평안북도관찰사로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