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광무 6)∼미상. 일제 강점기 사회주의운동가. 본적은 전라남도 광주(光州)이고, 거주지는 일본이다.

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 농과(農科)를 졸업하고 조선공산당 당원이 되었으며, 반일통일전선조직인 신간회(新幹會) 교토지회 간사가 되었으며, 신간회 내의 조선공산당 프랙션으로 활약하였다.

1927년 8월 전라남도 영광(靈光) 하기강좌에서 ‘변증법 유물사관과 농업이론’을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1928년 3월 사회주의 청년단체로 김단야(金丹冶)‧박헌영(朴憲永)‧조봉암(曺奉巖) 등이 결성한 고려공산청년회 일본총국 위원에 선임되었다. 같은 해 7월부터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강좌에서 농업이론과 유물변증법 및 프로레타리아 경제학 등에 대해서 매일 강의를 하던 중 ‘제4차 조선공산당 검거 사건’ 때 체포되었다.

1930년 경성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 후 1931년 12월 출감하였다.

해방 후인 1945년 12월 조선공산당 산하 전국농민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과 여운형(呂運亨)이 조직 결성한 조선인민당 선전국 기획부 책임자가 되었다.

1946년 민주주의민족전선 중앙위원에 선임되어 경제대책연구회에서 활약하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남조선노동당 중앙위원과 3당 즉 남조선신민당‧조선공산당‧조선인민당을 통합하여 결성한 남조선노동당 중앙상무위원회 농민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8년 8월 황해도 해주(海州)에서 개최된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에서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었다. 또 남조선노동당 중견간부 훈련관과 남파유격대 양성소인 강동정치학원 강사직 등을 역임하였다.

1951년 남한 내의 남조선노동당 비밀간부 훈련관과 빨치산 지휘관으로서 빨치산 핵심대원의 교육기관인 금강정치학원 정치부위원장직을 맡았다.

1954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1957년 제2기 최고인민회의 함북대의원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 1964년 농업기술연맹 서기장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