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광무 1) 10월 11일∼1973년 3월 1일.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다른 이름은 강시우(姜是愚)‧강응오(姜應五)이다. 본적은 함경남도 이원(利原)이다.

1919년 고향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후 만주 장백현(長白縣)으로 망명하였다. 이동백(李東白)‧이희삼(李熙三) 등이 조직한 대한독립군비단(大韓獨立軍備團)에 가담하여 유일우(劉一優) 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였다.

1921년 3월 대한독립군비단이 러시아로 군대를 이동시킬 때, 두 번째 부대의 책임을 맡았다. 같은 해 7월 대한독립군비단이 개편된 고려혁명의용군대(高麗革命義勇軍隊) 산하 고려혁명군사의회(高麗革命軍事議會)의 헌병대장을 맡아 12월 러시아 백군과 전투를 벌였다.

1923년 만주 동부지역에서 사회주의운동을 전개하였다.

1930년 자신이 지지하던 이입삼(李立三) 노선이 비판을 당하자 러시아로 망명하였다. 그 후 블라디보스토크 사범대학에서 청강생으로 수학하였으며, 노동일이나 신문사 문선공(文選工) 등을 전전하다 생을 마감하였다.

1995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