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년(철종 3)~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성극(聖克)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부친은 박승덕(朴勝悳)이다.

1888년(고종 25) 경무대(景武臺)에서 임금과 왕세자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응제(應製)의 과거시험에서 부(賦) 부문에 유학(幼學) 자격으로 참가하여 직부전시(直赴殿試) 되었고, 1889년(고종 26) 알성시 문과에 병과 7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부정자(副正字)‧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규장각직각(奎章閣直閣)‧시강원필선(侍講院弼善)‧이조좌랑(吏曹佐郞)‧서상자서사관(書上字書寫官) 등을 역임하였다.

1891년(고종 28) 상반기 직각권점(直閣圈點)을 행하였을 때 송헌경(宋憲卿)‧홍순구(洪淳九) 등과 함께 대교권점(待敎圈點)을 받았고, 같은 해 하반기 직각권점을 행하였을 때에도 권점을 받았다. 1897년(광무 1) 명성황후(明成皇后) 인산(因山) 때까지 관을 모셔둔 빈전(殯殿)에서 임시 제사인 별전(別奠)을 지낼 때 축문을 읽는 대축(大祝)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를 올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