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년(헌종 9)~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원우(元右)이다. 본관은 양주(楊州)이다.

증조부는 조제만(趙濟晩)이고, 조부는 조득림(趙得林)이다. 부친 통정대부(通政大夫) 이조참의(吏曹參議) 조헌섭(趙憲燮)과 모친 박용수(朴容壽)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874년(고종 11) 증광시에서 생원 2등 5위로 합격하였고, 1877년(고종 14) 정시 문과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같은 해 남숙희(南肅熙)‧이만교(李萬敎)‧조인승(曺寅承) 등과 함께 본관록(本館錄)에 선발되었고, 이후 부수찬(副修撰)‧사간(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1882년(고종 19)에는 왕세자의 관례(冠禮) 때 상례(相禮)의 소임을 수행하여, 품계를 올려 받았다. 이후 우부승지(右副承旨) 등을 역임하였는데, 부호군(副護軍) 윤상화(尹相和)의 상소를 봉입하였다가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질책을 받아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