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말기 유생‧의열(義烈). 자는 기준(箕俊)이고, 호는 모명재(慕明齋)이며, 본관은 절강(浙江)이다. 편갈송(片碣頌)의 후손이며, 지평(持平)인 편운태(片雲泰)의 현손이다.

여력재(餘力齋) 장헌주(張憲周)에게 수학(受學)하였고, 충정공(忠正公) 민영환(閔泳煥),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등과 교유하였으며, 수질(壽秩)로 가선대부(嘉善大夫) 호조참판(戶曹參判)을 받았다. 학문(學問)과 덕행(德行)이 높아서 사림(士林)의 추중(推重)을 받았다. 일제(日帝)가 강제로 대한제국(大韓帝國)을 병합하자, 주야(晝夜)로 통곡(痛哭)을 하고 음식을 전폐(全廢)하다가, 흰 옷을 입고 흰 띠를 한 채 약을 먹고 자결(自決)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