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년(숙종 34)~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계강(季剛)이다. 본관은 임천(林川)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증조부는 조시형(趙時馨)이고, 조부는 조현기(趙顯期)이며,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공주진관병마절제도위(公州鎭管兵馬節制都尉) 조정서(趙正緖)이다. 외조부는 김성최(金盛最)이고, 처부는 윤숙(尹潚)이다. 형은 조명진(趙明震)‧조명리(趙明履)이다.

1735년(영조 11) 증광시 생원 3등 14위로 합격하였고, 1742년(영조 18) 정시 문과에 병과 2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교리(校理)‧홍문관부수찬(弘文館副修撰)‧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보덕(輔德)‧부응교(副應敎)‧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1743년(영조 19) 정언을 역임하면서 함경감사(咸鏡監司) 윤용(尹容)이 심한 가뭄이 들고 전염병까지 돌았음에도 백성들을 구휼하는데 힘쓰지 않았던 것을 탄핵하였다. 그러나 임금으로부터 청백리의 아들로서 직무에 부지런하고 백성의 구제에도 힘썼는데 공정하지 못한 태도로 윤용의 벌을 청한다며 질책을 받았다. 1744년(영조 20) 영의정(領議政) 김재로(金在魯) 등이 간택(揀擇)을 하기 위해 홍문록(弘文錄)에 권점을 찍었을 때 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