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년(숙종 25)~미상. 조선 중기 천문관. 본관은 순흥(順興)이다.

증조부는 안윤창(安胤昌)이고, 조부는 관상감 천문학교수(天文學敎授)를 지낸 안필원(安必遠)이며, 부친은 가의대부(嘉義大夫) 안중태(安重泰)이다. 부인은 박행(朴行)의 딸 남포박씨(藍浦朴氏)이다.

1714년(숙종 40) 식년시 음양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관상감에서 감관(監官)‧성관(星官)‧일관(日官)‧측후관(測候官)을 역임했다. 1743년(영조 19) 청나라 절사(節使)의 행차에 동행하여, 청나라의 역법을 배워 와서 칠정력‧시헌력을 개선하고, 밤의 시각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 조선의 역법을 발전시키는 데 힘썼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서 1758년(영조 34) 숭정대부(崇政大夫)에 가자(加資)되었다.

아들은 관상감 천문학교수‧삼력관(三曆官) 등을 역임한 안성신(安聖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