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년(숙종 45)∼1796년(정조 20)^(주1)

생졸년

『매산선생문집(梅山先生文集)』 卷38, 墓誌銘, 「입암박공묘지명(立菴朴公墓誌銘)」을 참고하여 생년을 기미(1679)에서 기해(1719)로, 졸년을 병자(1756)에서 병진(1796)으로 수정. "以正宗丙辰六月三日卒。距其生己亥十二月十五日。壽七十八。"을 참고.

. 본관은 음성(陰城), 다른 이름은 박준흠(朴峻欽). 자는 덕여(德汝), 호는 입암(立菴).

증조부는 박호원(朴浩遠)이며, 조부는 어모장군(禦侮將軍) 동지(同知) 박진구(朴震龜)이고, 부친은 효자로 정려문(旌閭門)을 받은 현감(縣監) 박정규(朴廷珪)이다. 외조부는 진주유씨(晉州柳氏[土]) 유함(柳涵)이고, 처부는 경주이씨(慶州李氏) 이행민(李行敏)과 청주한씨(淸州韓氏) 한성유(韓聖維)이다^(주2)

가계

『매산선생문집(梅山先生文集)』 卷38, 墓誌銘, 「입암박공묘지명(立菴朴公墓誌銘)」을 참고하여 증조부, 외조부, 처부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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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글을 좋아하였고, 그가 저술한 『목도서설(木圖書說)』이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경학에 대해 도암(陶菴) 이재(李縡)와 여호(黎湖) 박필주(朴弼周)와 강론하였으며, 구암(久菴) 윤봉구(尹鳳久)에게서 배웠다. 이에 구암(久菴)이 “내 사람을 얻었는데, 어찌 사제의 예로 대하겠는가?”하고는 호를 입암(立菴)으로 지어주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벼슬하려는 뜻을 버리고 성리학(性理學)과 예학(禮學) 공부에 정성을 다하니, 사림(士林)의 선비들이 배우러 왔다.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성의껏 가르치니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였다.

벼슬을 추천해주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모두 사양하고 만년에 안성(安城) 덕유산(德裕山)에 칩거하였다. 대재(大齋) 유언집(兪彦鏶)과 칙지헌(則止軒) 유언호(兪彦鎬)와는 고난 속에서도 변치 않을 교류를 쌓았다.

지은 글들이 많았으나 화재(火災)로 대부분이 없어지고 약간만 남아 있다. 경상남도(慶尙南道) 합천(陜川) 옥계서원(玉溪書院)에 윤봉구와 함께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