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7년(효종 8)∼1719년(숙종 45). 조선 중기 유학자. 자는 인수(仁叟)이고, 호는 정옹(酊翁)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고조는 동부참봉(東部參奉) 조원해(曺元海)이고, 증조부는 예빈시별좌(禮賓寺別坐) 조덕준(曺德峻)이며, 조부는 통덕랑(通德郞) 조징(曺憕)이다. 부친 조이로(曺爾櫓)와 모친 박홍정(朴弘禎)의 딸 밀양박씨(密陽朴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벼슬길에 뜻을 두지 않아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학문과 자기 수양에만 전념하였다. 학문과 덕행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사림(士林)들로부터 존경받았다.

1813년(순조 13) 주호서당(酒湖書堂)에 배향되었다가, 1814년(순조 14) 물봉서원(勿峰書院)으로 옮겨서 배향되었다.

슬하에 2남 조우린(曺又鱗)‧조유린(曺有鱗)을 두었다.

저서로 『정옹선생문집(酊翁先生文集)』 4권 2책이 있는데, 1909년(융희 3) 후손 조창순(曺昌淳) 등이 편집‧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