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년(인조 18)∼1690년(숙종 16).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자상(子商)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증조부는 이요신(李堯臣)이고, 조부는 이양(李揚)이다. 부친 부사 이여택(李汝澤)과 모친 이홍망(李弘望)의 딸 이씨(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660년(현종 1) 사마시에 합격하고 통덕랑으로서 1678년(숙종 4) 증광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86년(숙종 12) 지평으로서 이이(李珥)‧성혼(成渾)의 문묘 종사를 반대한 관학유생을 변명하는 소를 올려 사헌부의 탄핵을 받은 후 체차되었다가 다시 기용되었으나, 조신건(趙信乾)의 상소로 다시 탄핵을 받고 삭탈되었다가 서용되어 장령에 제수되었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득세하자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어 수찬 등을 지냈다. 희빈 장씨가 중전이 되고 인현왕후 민씨의 폐출에 관한 사안에 인현왕후에 대한 보호론적 입장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