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2년(인조 10)∼1698년(숙종 24).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여발(汝發), 호는 관곡(寬谷).

부는 통덕랑(通德郞)을 지낸 최윤성(崔胤聖)이다.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나,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호남으로 내려가 태인 고현내(古縣內)에 살았다.

1662년(현종 3)에 증광(增廣) 진사시(進士試)에 2등으로 합격하여 유학(幼學)이 되었으나, 더 이상 과거(科擧)에 뜻을 두지 않았다. 이후 김신독재(金愼獨齋)에게 수업하고 학문의 궁리에 전념하였으며, 시문(詩文)에 능하였다.

1694년(숙종 20)에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장사랑(將仕郞) 태능참봉(泰陵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만년에는 관곡(寬谷) 아래에 서당을 짓고 후진을 양성했다.

이후 1701년(숙종 27)에 유림들의 발의로 용계서원(龍溪書院)에 향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