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년(명종 14) 8월 13일∼1597년(선조 30) 8월 16일.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광보(光甫), 호는 송곡(松谷). 본관은 화순(和順). 전라도 무안(務安)에서 태어났다.

증조부는 오숙인(吳淑仁), 조부는 이성현감(利城縣監)과 회령부사(會寧府使)를 지낸 오세로(吳世魯)이고, 부친은 병절교위(秉節校尉) 내금장(內禁將) 오경련(吳景連)이다. 모친은 평산신씨 신봉(申鳳)의 딸이다. 부인은 인동장씨 장순신(張舜臣)의 딸이다.

1585년(선조 18) 을유 무과에 급제하였다.

병마절도사 이복남(李福男)과 함께 전라도방면을 유린하는 왜군의 방어에 나섰다. 같은 해 8월 문안사(問安使)로서 남원총병부(南原摠兵府)에 파견되었으나, 곧 전라도방어사로 임명되었다.

왜적이 남원에 밀려들어 남원성 전투에 참여하여 중군 이신방(李新芳), 접반사 정기원(鄭期遠), 병마절도사 이복남, 조방장 김경로(金敬老), 남원부사 임현(任鉉) 등과 함께 장렬히 전사하였다.

남원 충렬사(忠烈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