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년(선조 1)∼1628년(인조 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정부(挺夫).

부친은 곽호선(郭好善)이다.

생원시에 합격한 뒤 1605년(선조 38)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1607년 함경도평사(咸鏡道評事)로 나아갔다.

1617년(광해군 9) 장령‧부교리를 거쳐 필선이 되었으며, 이듬해 교리에 임명되었다. 이후 광해군 말년까지 장령‧겸필선‧교리 등의 관직을 번갈아 맡았다.

1617년 인목대비(仁穆大妃)에 대한 폐모논의가 일어나자 수의에 참여하여 찬성하였고, 폐모단행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

또, 인목대비가 서궁에 유폐당한 뒤에도 그 궁의 규모를 줄이라고 건의하는 등, 대북세력의 정책을 앞장서서 추진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 직후 이이첨(李爾瞻)의 무리로 지목되어 파직된 뒤 중도부처(中道付處)되었다.

1628년 대북세력의 잔당이 유효립(柳孝立)을 중심으로 역모를 꾀한 것에 연루되어 죽었다.

광해군 초년에 예조정랑으로서 『선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619년에는 민생의 어려움을 적절히 지적하는 상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