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년(인조 9)∼미상.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한경(翰卿).

증조부는 민유경(閔有慶), 조부는 민성청(閔聖淸)이고,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전행과천현감(前行果川縣監)를 역임한 민충량(閔忠亮)이며, 3남 중 맏이로 태어났다. 외조부는 김광수(金光燧)이고, 처부는 송휘길(宋暉吉)‧이건(李騫)이다. 30세인 1660년(현종 1) 경자(庚子) 식년시(式年試)에 진사(進士) 3등 58위로 합격하였고, 그가 49세 때인 1679년(숙종 5) 기미(己未) 정시(庭試) 병과(丙科) 2위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벼슬은 1674년(숙종 1) 군자봉사(軍資奉事), 1677년 상의원별제(尙衣院別提)‧공조좌랑(工曹佐郞)이 되고, 그 뒤 연기현감(燕岐縣監)‧예조좌랑(禮曹佐郞)을 역임하였다.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 의하면, 1677년(숙종 3) 10월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 등의 일로 사간원(司諫院)의 계청(啓請)에 의해 송규렴(宋奎濂)이 삭탈관작(削奪官爵)과 문외출송(門外黜送)되고, 공조좌랑 민주한은 사판(仕版)에서 삭거(削去)되었다가 그 해 12월에 직첩(職牒)을 환급받은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