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년(선조 41)∼미상. 조선 중기의 의병장이다. 자는 학이(學而)이며, 본관은 옥천(玉川)이다.

충현공(忠顯公) 조원길(趙元吉)의 후손으로, 부는 성균관(成均館) 생원(生員) 조경(趙暻)이고, 아들은 조유원(趙維元)이다.

의(義)를 중하게 여겼으며, 지조(志操)와 절개(節槪)가 뛰어났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의병(義兵)을 일으켜 삼종형(三從兄: 팔촌형) 조시성(趙時聖), 조시일(趙時一)과 함께 충청도(忠淸道) 여산(礪山: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으로 출병하였다. 그러나 곧 화의(和議)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을 하며 돌아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