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9년(선조 12)∼1656년(효종 7). 조선 중기 학자. 자는 성지(性之)이고, 호는 오우당(五友堂)이다. 본관은 의성(義城)이고, 거주지는 경상북도 안동(安東)이다.

부친 선무랑(宣務郞) 군자감주부(軍資監主簿) 김안계(金安繼)와 모친 이중립(李中立)의 딸 월성이씨(月城李氏)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강공(文康公)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으로부터 ‘유림노성(儒林老成: 유학자의 도(道)를 이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을 정도로 학자로서의 자질과 인품이 뛰어났다.

1642년(인조 20) 식년시 진사 1등 3위로 합격하였다.

관직에 등용되지 못하자 벼슬을 단념한 후, 5대째 양양‧진성 등을 떠돌던 생활을 청산하고 37세 때인 1615년(광해군 7) 안동에 터를 잡아 초가집을 짓고 호를 ‘오우당’이라 일컬으며 평생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현재 경상북도 안동 일직면(一直面)에 있는 구암정사(龜巖精舍)에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