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4년(선조 7)∼1652년(효종 3). 조선 중기 유생‧의병. 자는 경진(景進)이고, 호는 초은(樵隱)이다. 본관은 풍양(豊壤)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상주(尙州)이다.

고조는 조윤령(趙允寧)이고, 증조부는 조희(趙禧)이며, 조부는 조광헌(趙光憲)이다. 부친 봉렬대부(奉列大夫) 전행대구도호부판관(前行大丘都護府判官) 조정(趙靖)과 모친 약봉(藥峰) 김극일(金克一)의 딸 의성김씨(義城金氏) 사이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 조영원(趙榮遠)‧조홍원(趙弘遠)‧조형원(趙亨遠)‧조흥원(趙興遠)이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부친의 명령에 따라 동생 조영원(趙榮遠)과 함께 도체찰사(都體察使) 유성룡(柳成龍) 휘하에서 종군(從軍)하였다. 1596년(선조 29) 왜적이 재차 침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를 도와서 화왕산성(火旺山城)에서 의병을 모집하는 데 일조하였다.

1606년(선조 39) 식년시 생원 3등 70위로 합격하였다. 1628년(인조 6)에 천거로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제수되었다. 이후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황간현감(黃澗縣監)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