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년(선조 1)∼1638년(인조 16). 본관은 횡성(橫城). 자는 여명(汝明), 호는 졸옹(拙翁)‧일소헌(一笑軒).

증조부는 조준(趙俊), 조부는 조응세(趙應世)이다. 부친 장악원첨정(掌樂院僉正) 조린(趙遴)과 김세휘(金世輝)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1599년(선조 32) 기해(己亥) 별시(別試) 을과(乙科) 2위로 급제했다. 성균관박사(成均館博士)와 예조좌랑(禮曹佐郞) 그리고 대사간(大司諫) 등을 역임한 후, 1609년(선조 37)에 제주구황어사(濟州救荒御使)로 제주도에 가 실상을 살피고 방물(方物)을 경감시킬 것을 요청하였다. 이후 1624년(인조 2)에는 동부승지(同副承旨)와 우부승지(右副承旨)를 거쳐 1630년(인조 8)에는 대사간(大司諫)이 되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의하면 사람됨이 강직했고 자신을 단속함에는 청고(淸苦)했으며, 그가 죽자 사람들이 애석하게 여겼다고 전한다. 저서로 『일소헌유고(一笑軒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