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년(명종 18)∼1638년(인조 16).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형언(亨彦)이고, 호는 성천(聖泉)이다. 본관은 남원(南原)이며, 전라북도 익산시(益山市) 금마면(金馬面) 황복동(黃福洞: 옛 황복골) 출신이다.

시조는 고려시대에 지영월군사(知寧越郡事)를 역임한 양경문(楊敬文)이다. 양사헌(楊士獻)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유후(柳厚)의 딸과 혼인하였다.

1614년(광해군 6) 갑인(甲寅) 별시(別試) 병과(丙科) 2위로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신경희(申景禧)‧김정익(金廷益)‧소문진(蘇文震) 등과 반역을 모의하여 능창군(綾昌君) 이전(李佺)을 추대하려 하였다는 무고(誣告)로 갑산(甲山)에 유배되었다.

인조반정이 일어나 그의 무고함이 밝혀져 병조정랑(兵曹正郞)을 거쳐 예안현감(禮安縣監)을 역임하였으나 벼슬에 뜻을 잃고 고향에 돌아와 후진 양성에 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