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8년(명종 13)∼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인수(仁叟)이다. 본관은 영산(靈山)이다.

증조부는 신형(辛衡)이고, 조부는 신종윤(辛宗胤)이며, 부친은 신진(辛溍)이다.

1588년(선조 21)에 식년시 생원 1등 5위로 합격하였고, 1590년(선조 23)에 증광시 문과에 병과 9위로 합격하였다.

1594년(선조 27)에 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에 제수되었고, 이후 기사관(記事官)으로서 관찰사의 임명, 군공의 허위 문제, 낙동강의 방어 문제, 함경도 방면을 침략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제거 문제, 왜적의 서계 문제 등에 대한 회의에 참여하였다. 1603년(선조 36)에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실록을 편수(編修)하는 데 진위장군(振威將軍) 행용양위부사과겸춘추관기사관(行龍驤衛副司果兼春秋館記事官)으로 참여하였다.

1605년(선조 38)에 고성군수(高城郡守)에, 다음 해에는 평안도사(平安都事)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기협(奇協)이 그는 술을 좋아하여 실성하여 백성의 비웃음을 사고 있으므로 파직시키라는 간언을 하여 파직되었다. 1611년(광해군 3) 다시 공조정랑(工曹正郞)에 제수되었으나, 1614년(광해군 6)에는 재차 술을 즐기고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간언의 대상이 되었다. 1624년(인조 2)에는 사묘(私廟)에 친제(親祭)할 때에 입시하여 숙마(熟馬) 등을 하사받았다.